◇부산 사직야구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 프로야구가 지난 8일자로 239경기 만에 300만 관객 돌파의 위업을 이뤘다.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잠실(KIA-LG) ▲인천 문학(롯데-SK) ▲대전 한밭(삼성-한화) ▲서울 목동(두산-넥센)구장에서 열린 4경기에 총 5만1892명이 입장하며 총 302만9319명의 누적관객(평균 1만2675명)을 기록했다.
239경기는 2012년 190경기, 2011년 227경기에 이은 역대 3번째 최소 경기수다. 아울러 252경기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해보다 13경기나 단축됐다.
또한 100만 관객 달성에서 200만 관객 달성까지 걸린 79경기보다 오히려 2경기가 줄어든 77경기 만에 200만 관객에서 300만 관객으로 늘면서 꾸준한 관객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6일 162경기 만에 200만 관중 돌파를 이룬 프로야구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세월호 침몰을 애도하는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뤘으나 호쾌한 타격전과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관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만 해도 지난 6일에는 잠실, 대전, 목동 등 3개 구장이 만원 관객을 이뤘으며 6~7일 잠실 KIA-LG 경기는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야구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지는 추세다.
구단별로는 두산이 홈 26경기에서 51만2502명이 입장하며 최다관객을 기록했다. LG가 26경기에서 50만5951명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관객도 두산 1만9712명, LG 1만9460명으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사용하는 KIA는 지난해 대비 9개구단 중 최다인 40%의 관객 증가율을 보였다. 롯데는 8회(사직 2회, 문수 6회)의 최다 홈 매진을 기록하는 등 변함없는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어느덧 시즌 중반을 향하고 있는 2014 프로야구는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순위 다툼과 거포들의 홈런경쟁, 구단의 각종 마케팅 등으로 매 경기 팬들의 이목을 끌며 흥행을 잇고 있다.
◇2014년도 구단별 관객현황 및 2013년도 비교치. (자료제공=한국야구위원회(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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