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를 살펴보면 지난달 23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액션 RPG '신무'가 38위, 대형 MMORPG로 게임업계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아크스피어'는 61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윈드러너2'가 신규 인기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매출순위는 아직 100위권 밖에 머무르고 있다.
위메이드는 연초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유닛 체제로 조직을 전환, 각 유닛이 게임 출시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개편 이후 지난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자체 개발작들의 출시 지연 현상은 일정 부분 해소됐으나, 신작들이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레이스토어 기준 윈드러너2는 매출순위는 100위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신규 인기 무료 앱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RPG게임인 아크스피어와 신무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위메이드)
게임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모바일 신작 부진은 지난해 8월 출시해 호평을 얻은 RPG게임 ‘아틀란스토리’ 이후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오랜 PC온라인 MMORPG 운영경험을 가진 위메이드가 모바일 RPG게임 분야의 계속되는 부진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여름 출시한 ‘히어로스퀘어’와 ‘달을삼킨늑대’, 올해 출시한 ‘아크스피어’나 ‘신무’는 게임성은 인정받았지만 대중성을 확보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일에는 기대작 ‘윈드러너2’ 출시에도 불구하고 위메이드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키움증권은 ‘실적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하향하기도 했다.
위메이드 측은 기존 게임들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면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드래곤헌터·천랑·아이언슬램 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천랑과 아이언슬램의 경우 오랜 기간 위메이드가 공들여온 게임으로 업계 안팎의 기대가 높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위메이드의 천랑(위)과 아이언슬램(아래)(사진=위메이드)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아직 위메이드가 노력한 것에 비해 충분히 보여준 것이 없는 것 같다”며 “미들코어나 하드코어 시장은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하나씩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모바일 신작 부진은 다소 아쉽지만, 온라인게임 ‘이카루스’가 지난 4월 출시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신무, 아크스피어 등 기존 게임 이용자 만족을 위한 콘텐츠 추가와 안정적인 게임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올여름 시즌 출시할 신작 게임들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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