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경기인 지난달 28일 세이부 라이온스 상대 홈경기에서 일본 무대에서 최초의 패배 기록을 써냈던 '끝판왕' 오승환이 지난 치욕을 씻는 호투를 펼쳐 소속팀인 한신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1일 삿포로의 삿포로돔에서 진행된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경기를 블론세이브 패했던 그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후유증 없는 투구를 보였다.
이날 호투를 통해 1.21이던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16까지 떨어졌다. 한신은 4연패 수렁을 끝내 탈출했고 오승환은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선두타자로 타석에 오른 4번 나카타 쇼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오승환은 빠른 직구를 던지다가 빠른 공은 맞지만 다소 높은 직구를 던져 쇼의 방망이가 헛돌게 했다.
오승환은 후안 미란다를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6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다음타자 오비키 게이지마저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게이지는 3구째 시속 152㎞ 짜리 빠른 직구를 보여주고 바깥쪽 낮은 컷패스트볼을 바로 던지는 방법을 썼다.
한편 한신은 야쿠르트를 4-1로 제압하면서 시즌 29번째 승리(25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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