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 '환율' 직격탄..영업손실 2.6억(종합)
2014-05-30 18:19:25 2014-05-30 18:23:32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행남자기(008800)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출 부문의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올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행남자기는 30일 1분기 2억6200만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5억5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었지만, 2억6200만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원재료 수입 대비 수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원화 강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행남자기는 미국과 유럽 등에 대한 수출향이 주력으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안팎에 달한다. 또 경쟁이 격화되면서 제품 단가가 낮아지는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안갯속이다. 회사 측은 "원가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문제는 환율"이라며 "환율에 따라 2분기 실적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행남자기는 3자 배정증자 후 타법인출자를 통해 신규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된 재공시 예정일은 다음달 26일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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