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문용린·조희연 자진 사퇴 촉구"
2014-05-30 12:29:22 2014-05-30 12:33:3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조희연과 문용린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30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 후보는 "두 후보가 모두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법원 판결을 어겼다"며 "현재 걸려있는 현수막 뿐 아니라 각 가정으로 배달된 선거공보물에도 단체 표시를 하지 않은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에 대해선 고 후보는 서울시교육청을 동원해 관건선거를 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고 후보는 "제보에 따르면 문 후보가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학교에 장학사를 파견해 표적 감사를 하고 있다"며 관련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가 학교를 돌면서 간담회를 빙자한 선거 운동 등을 하고 있다며 이는 관건 선거이며 학교 안에서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법규에 위반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 후보는 구체적인 자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해당 학교나 장학사의 인적사항은 밝힐 수 없고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으나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고 후보는 전날 조희연 후보측이 제기한 아들의 병역 논란과 관련해 "현재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채 병역을 연기시켜 놓은 것"이라며 "병역문제는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고 답했다. 
 
고 후보는 답변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무슨 죄가 있냐"며 "제발 아들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며 울먹이며 퇴장했다.
 
◇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 기자회견. (사진=박남숙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