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최고 상승.. 강남은 '서초' 강북은 '용산'
10년간 매매가 3.3㎡당 서초구 791만원 용산구 770만원 ↑
2014-05-30 12:28:47 2014-05-30 12:32:55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강남 서초구와 강북 용산구가 지난 10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0년(2004년 5월~2014년 5월)동안 서울 25개구 아파트의 평균 3.3㎡당 매매가 상승액을 조사한 결과, 한강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서초구가 791만원, 북쪽으로 용산구가 77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3.3㎡당 매매가 상승액은 43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초·용산구가 평균보다 1.7~1.8배 높은 수준이다.
 
다음으로 강남구가 697만원, 송파구 475만원, 마포구 462만원, 종로구 457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권 지역 대부분이 강남권(서초구·강남구·송파구)과 도심권(용산구·마포구·종로구·성동구·광진구)에 분포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집값 상승액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층이 두터운 것"이라며 "업무시설이 많거나 교통·편의시설 등을 잘 갖춘 이들 지역은 집값 회복 시 다른 곳들보다 회복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3년 후 입주할 신규분양도 관심을 갖는다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초구와 용산구 등 주요 지역에 대한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우성3차 래미안'을 오는 9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3~139㎡, 총 421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은 48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역 일대 대형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이초, 서운중, 서초고, 은광여고 등의 학군과 강남 일대 직장은 물론 강남대로를 통해 강북 도심 지역으로 출퇴근하기 쉽다.
 
삼성물산은 용산구 한강로2가 342번지 일대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용산(주상복합)'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135~243㎡, 총 195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16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층 이상부터 아파트로 남산과 한강 등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4호선 신용산역은 단지와 연결된다.
 
GS건설(006360)은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원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하는 '경희궁자이'를 오는 11월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용 25~129㎡, 총 2366가구로 이중 107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호선 독립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을 이용하기 쉽다. 창덕여중, 이화여고 등의 학군이 좋고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독립문공원 등 문화시설도 가깝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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