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연 4.04%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가계대출금리가 내려간 것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이 가계대출 금리를 전반적으로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59%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연 2.7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가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은 일반신용대출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떨어진 연 5.66%를 기록했다.
정기 예·적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저축성수신상품의 금리는 2.60%로 전월과 동일했다.
예·적금 담보대출금리와 보증대출금리도 각각 0.08%포인트씩 떨어진 연 4.13%와 3.85%로 조사됐다. 소액대출금리도 5.46%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를 나타내는 예대금리차는 1.82%포인트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도 금리가 하락했다.
4월중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는 연 4.91%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내려 낙폭이 가장컸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9.9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신협과 상호금융은 전월대비 각각 0.03%포인트씩 하락한 5.42%와 4.8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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