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검찰이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과정에서의 부실 구조작업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28일 현재 목포에 세워진 검·경 합동수사본부와는 별개로 윤대진 광주지검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을 꾸려 부실구조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해경의 초동대응을 비롯, 지금까지의 구조작업 전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경이 세월호 침몰 당일 구난 업체로 선정한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와 해경의 유착관계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수사팀이 광주에 꾸려진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해경과 같이 수사를 벌여왔던 점이 작용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해경과 같이 수사를 벌여온 합동수사본부가 해경을 수사하는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해왔다.
검찰은 광주지검에 설치된 수사팀이 합동수사본부의 지휘라인에서 벗어난 별도의 지휘체계를 가지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사팀은 현재 해경의 구조작업과 관련해 직무감찰을 진행 중인 감사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복조사를 피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현재 세월호 침몰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목포해경 소속 123경비정과 해경 상황실 관계자 등의 초동대응에 부실한 부분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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