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2020선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숨 고르기를 시도 중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해 보인다. 월말 윈도우 드레싱 효과를 노려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7일 증권가는 코스피가 2010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관의 윈도우 드레싱 효과를 대비해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우리투자증권-더욱 줄어드는 시장 리스크
코스피가 마디 지수인 2000선을 돌파한지 2주일째 접어들고 있지만 지수는 좁은 박스권에서 이렇다 할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과 리스크 완화세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지수의 하방 경직성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2010선에서의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코스피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니켈 선물가격이 올해 고점 대비 6% 하락했고, 천연가스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우크라이나 정국 안정에 대한 시장 센티먼트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경기 민감주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화투자증권-월말 윈도우 드레싱 기대감 존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와 기관 매도세가 팽팽하지만 마지막주는 윈도우 드레싱 효과로 기존 수급 패턴의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매월, 분기말에는 기관이 보유 중인 펀드의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펀드 내 우량주를 중심으로 교체 매매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윈도우드레싱 효과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연초 이후 매월 마지막 주 기관 순매수 동향을 보면 2월을 제외하고는 순매수 기조가 확인되고 있다. 낙폭과대 업종의 투자심리 개선과 월말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조정시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양증권-숨 고르기, 지수보다 종목 대응
유동성 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은 부족해 코스피가 박스권 구도를 탈피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1분기 어닝시즌 이후에도 실적 개선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높은 만큼 이익 전망치가 양호한 반면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낮아 추가 매수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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