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카니발 출격..신차 가뭄 기아차에 '단비'
2014-05-22 14:00:26 2014-05-22 16:26:0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기아차(000270)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올 뉴 카니발’을 공개하고, 그간의 부진 만회에 나선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광진구 W워커힐호텔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했다.
 
9년 만에 모습을 새롭게 바꾼 3세대 모델로 그간 프로젝트명 YP로 불렸다. 카니발은 지난 1998년 1세대 모델 이후 지금까지 총 146만대가 팔린 우리나라 대표 미니밴이다.
 
올 뉴 카니발의 가장 큰 특징은 실용성을 높인 실내공간에 있다. 전장 5115mm, 전폭 1985mm, 전고 1740mm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전장 15mm, 전고 40mm를 줄여 운전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그럼에도 앞뒤 바퀴의 거리인 축거는 3060mm로 기존 모델 대비 40mm 늘려 내부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게다가 4열에 팝업 싱킹 시트를 세계 최초로 적용, 4열을 접어서 바닥으로 숨기면 최대 546L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1~3열 중앙 시트를 없애 독립 시트를 적용함으로써 안락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2~3열 중앙 보조시트를 접으면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내부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내부 공간을 최적화해 1열 발 밑 공간은 기존 모델보다 14mm 늘어났으며, 3열 시트를 뒤로 밀면 기존 모델보다 25mm 넓어져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차가 22일 올 뉴 카니발을 출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사진=기아차)
 
올 뉴 카니발은 R2.2 E-VGT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의 동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 대비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됐다.
 
연비도 향상됐다. 리터당 11.5km로 기존 모델 대비 5.5% 개선됐다. 특히 현대차 2세대 제네시스와 LF쏘나타에 적용된 초고장력 강판을 올 뉴 카니발에도 52%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올 뉴 카니발에 대한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과 향후 출시 예정인 쏘렌토의 판매목표를 월 4000대와 4500대로 잡았다. 신차 가뭄에 주력 라인업인 K시리즈의 부진으로 내수에서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고전했던 기아차가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상반기 신차 부재와 수입차 공세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뉴 카니발과 출시 예정인 쏘렌토 두 차종을 통해 하반기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뉴 카니발의 가격은 9인승의 경우 ▲럭셔리 트림이 2990~302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50~328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610~3640만원이며, 11인승의 경우 ▲디럭스 트림이 2700~2730만원 ▲럭셔리 트림이 2940~297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00~323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560~359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자동변속기 기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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