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찰 수천명, 월드컵 3주 앞두고 '파업'
경찰, 80% 임금 인상 요구
2014-05-21 16:29:09 2014-05-21 16:33:2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브라질 월드컵을 3주 앞두고 도시 치안을 책임져야 할 경찰 수천명이 총 파업에 들어간다.
 
21일(현지시간) BBC는 브라질 경찰 수천명이 이날 상파울루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일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업에는 모든 경찰이 참여하지 않고 범죄 조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민간 경찰만 투입된다.
 
이들은 최고 8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거리를 순찰하는 군인과 국경 검문을 맡고 있는 연방경찰도 임금이 적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월드컵이 끝나기 전까지는 파업을 단행하지 않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경찰들의 파업으로 치안에 공백이 발생해 각종 범죄가 속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리우데자네이루 등 월드컵 주요 개최 도시에서 경찰들이 파업을 일으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설령 그렇다 해도 미리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은 오는 6월13일에서 7월14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브라질 민간경찰 두 명이 상점 강도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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