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월가에서 애플의 주가가 700~750달러까지 고공행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펀드의 전설이라 불리는 빌 밀러 LLM 회장은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주식이 옛날만큼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700~750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전일보다 0.02% 오른 604.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604.59달러를 기록해 201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60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이 뿐 아니라 지난 23일 2분기(1~3월) 실적 공개와 함께 주식을 7대1로 분할하겠다고 밝힌 이후 애플의 주가는 무려 15%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주식 분할 등의 주주 친화적인 정책들이 최근의 주가 상승을 돕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이폰6 출시 예정일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 역시 주가 상승 요인이다.
밀러 CEO는 이 같은 호재들과 함께 최근 뉴욕 증시에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 역시 애플 주가에 호재고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6개월 동안 뉴욕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애플의 주가도 함께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리 왈드 오펜하이머 이사 역시 "애플의 주가는 현재 수준으로부터 16%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왈드 이사는 "애플은 단기간에 6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700달러까지는 쉽게 오른 후 조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왈드 이사는 현재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와 대형주가 크게 오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애플은 이 두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왈드 이사는 "현재 애플은 상승 흐름을 탔다"며 "아직 애플을 매수하지 않았다면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6개월 애플 주가 추이 (자료=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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