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시세 대비 90%..세입자 '매수', 집주인 '매도'
매도-매수자간 가격인식 축소, 거래시장 긍정적 신호
2014-05-20 17:17:05 2014-05-20 17:21:29
◇거래시장 눈높이를 점차 맞추고 있는 매수자와 매도자.(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부동산 매도 희망가격은 낮아지고 매수 희망가격은 높아지면서 거래시장을 바라보는 매수자와 매도자간 시선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20대 이상 성인남녀) 437명을 대상으로 '2014년 상반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수자는 '주변시세 대비 90% 수준이면 사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매도자는 '주변 시세대로 팔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주변 시세대비 90% 수준이면 팔겠다'도 응답률이 높았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거래접점이 형성되기 시작한 만큼 거래량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향후 6개월 이내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 중 27.6%는 주변 시세보다 10%, 22.9%는 20% 저렴하면 매수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매각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48.8%는 시세 수준에 팔겠다고 밝혀 가격 격차가 10~20%p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매수희망가격은 10%p 올랐다. 매도자들도 시세대로 팔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10% 저렴해도 팔겠다는 이들도 10%p가량(7.8%→16.3%)이 증가하면서 점차 거래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수자와 매도자간 주택을 바라보는 가치가 점차 비슷해져가고 있다"며 "매도자의 대응에 따라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 매도자들의 대응을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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