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9개월째 하락..'국제유가·환율' 영향
2014-05-20 06:00:00 2014-05-20 06: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생산자물가가 19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역대 최장기 하락세를 경신했다.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CPI)에 선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저물가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뉴스토마토)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4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2012년 10월 0.5% 하락한 이후 1년7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천재정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공산품 가중치가 큰데 국제 원자재가격과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크게 확대된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야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올랐다.
 
품목별로는 양파(-74.5%), 배추(-72.1%), 파(-62.6%) 등 채소와 과실이 내렸지만 오리고기(36.4%), 돼지고기(30.2%) 등 축산물이 올랐다.
 
공산품은 1.9%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3.1% 낮아졌고, 전기 및 전자기기가 4.1% 떨어졌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요금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5%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운수와 금융및 보험 등이 올라 1.6% 상승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나타내는 4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하락했다. 특히 원유와 천연가스 등 수입원재료를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출하 및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2.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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