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추가 제재..15개 기업도 포함
2014-05-10 14:47:10 2014-05-10 14:51:1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3차 제재를 단행하며 처음으로 기업 15곳을 포함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는 지금까지 러시아 및 크림공화국 인사 48명에 대한 자산 동결 조치를 내린 바 있으나 기업에 대한 제재를 취하지는 않았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번 제재 명단에는 크림반도에 기반을 둔 기업 4~5곳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 등 핵심 기업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U 외무장관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러시아 기업들의 자산 동결을 용이하기 하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법에 반해서 소유권이 러시아로 이전된 기업이나 법인들을 집중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많은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제재에 대한 보복을 실시할 경우 자국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에너지수출에 대한 제재도 아직까지 논의되지 않고 있다.
 
EU 회원국들은 주말사이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독립투표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12일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추가 제재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한편 주민투표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마리우폴에서는 정부군과 분리주의 세력의 무력충돌이 발생하며 20명 이상이 숨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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