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언제? GS, 1분기 영업익 688억..전년比 '급감'
GS칼텍스,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부문 영업손실 축소
2014-05-09 17:27:12 2014-05-09 17:39:4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GS(078930)는 9일 올 1분기 매출액 2조6473억원, 영업이익 6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2%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45억원을 기록해 72.4% 내려앉았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다소나마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액은 1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37%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개선돼 298억원 당기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는 지분법상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GS칼텍스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올 1분기 매출액 10조8618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0.4%, 영업이익은 무려 79% 감소했다. 순손실은 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4.8%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2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 1분기 경영실적.(출처=GS)
 
GS칼텍스가 전분기 대비 회복세로 전환한 것은 정유부문의 영업손실 감소와 윤활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덕으로 풀이된다. 정유부문은 올 1분기 6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450억원 흑자) 대비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1434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손실 규모가 790억원 감소했다.
 
윤활유 사업은 1분기 5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급증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3%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석유화학 부문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61%, 47% 감소했다.
 
이밖에 GS의 자회사인 GS리테일은 매출액 1조1313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0.8% 증가했다.
 
GS 관계자는 "연결 또는 지분법 대상 자회사인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등의 실적이 견고한 상태에서, 원유 정제마진 회복으로 GS칼텍스의 실적이 다소 나아지며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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