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뉴욕 증시에서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흐름이 다우존스지수의 흐름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이날을 기준으로 최근 60일간을 비교했을 때 다우지수와 러셀지수의 격차가 2009년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큰 낙폭을 기록하다 전날보다 0.13포인트(0.32%) 내린 4067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셀지수는 0.54포인트(0.05%) 오른 1108.01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이는 전날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전날 러셀지수는 전일 대비 1.6%나 하락하며 지난 2월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러셀지수는 최근 5일간 1.62% 내렸고 올해에는 지금까지 4.73% 하락했다.
<최근 3개월간 러셀2000지수(위)와 다우존스지수(아래) 추이>
(자료=야후파이낸스)
이와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17.52포인트(0.72%) 오른 1만6518.5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0.7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샘 스토벌 S&P/캐피탈IQ 수석 자본 전략가는 "나스닥·러셀지수와 다우지수의 격차가 이렇게 큰 것은 투자자들이 우려해야 할 부분"이며 "결국 증시에 하향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 라로사 맥심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 역시 "이런 패턴이 지속된다면 S&P와 다우도 지금처럼 강세를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언제든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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