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농부' 열풍 확산
2014-04-20 09:00:00 2014-04-20 09:00:00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최근 식품업계는 원재료를 직접 재배하는 농부가 지닌 브랜드의 오랜 역사와 진정성을 강조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농부가 직접 재배한 제품이라는 점을 인증해 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ㅏ. 이를 위해 제품 패키지에 농부의 스토리를 삽입하거나, 일반인 농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매일유업(005990)이 지난해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한 100% 프리미엄 착즙주스 '플로리다 내추럴'은 땅, 나무, 과일을 가꿔 주스까지 직접 만드는 플로리다 농부 스토리를 강조하며 제품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 자몽, 오렌지 주스는 향료나 색소 등의 인공 첨가물은 물론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자몽, 생오렌지를 그날 바로 짠 100% 프리미엄 착즙주스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의 역사는 81년 전 플로리다 농부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에서부터 시작됐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를 이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부들이 토지 관리부터 수확, 포장, 착즙 등 주스를 만들기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농부들이 직접 만드는 만큼 플로리다 내추럴 주스는 전세계 50개국에서 그 맛과 품질을 인정 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은 제품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보이는 플로리다 농부의 스토리를 플로리다 내추럴 주스 패키지 후면에 실어 소비자로부터 많은 신뢰를 얻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영천 미니사과를 원료로 한 제품 7종을 출시하면서 실제 해당 사과를 재배하는 농부를 모델로 선정했다.
 
이를 시작으로 최근 '산청 딸기'를 활용한 제품 10여종을 출시하며 딸기를 직접 재배한 일반인 농부를 모델로 내세웠다.
 
'농부'라는 이미지는 우직함, 진정성을 담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농부가 직접 재배한 제품이라는 점을 인증해 신뢰성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파리바게뜨는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고 상생 이미지도 구축할 수 있는 일반인 농부 모델 기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계절밥상'은 농부의 땀과 정성으로 가꾼 식재료로 신선한 제철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과 함께 우리 농가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계절밥상은 건강한 제철 식재료를 생산해내기 위한 농부의 오랜 기다림과 정성을 메뉴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매장 입구에 농특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계절장터'를 마련해, 한국벤처농업대학과의 공조로 이 대학 출신 농민들이 땀과 정성으로 가꾼 농작물을 직접 홍보하며 고객과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사진제공=매일유업)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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