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SPOTV 중계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이후 처음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18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진행된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상대 경기에서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팀이 앞선 2회말 비거리 123m 규모의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애틀 우완 선발 투수인 에라스모 라미레즈와 맞선 추신수는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올랐다. 그는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인 79마일(약 127㎞)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시즌 17경기 만에 처음 홈런을 쳤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후 터뜨린 첫 홈런이자 개인통산 105번째 홈런이었다.
이날 홈런은 추신수가 텍사스 이적 이후 홈경기에서 처음 맛본 장타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전날까지 2루타 2개, 3루타 1개 등 장타를 모두 보스턴 상대 원정경기에서 쳤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강습타구를 날렸지만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2회 홈런을 날린 그는 3회말, 5회말 잇따라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8회말 안타를 추가했다. 우완 구원투수 윌 헬름슨의 시속 154㎞짜리 빠른 공을 밀어쳐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올시즌 타율은 2할9푼3리(58타수 17안타)로 올랐고 출루율은 4할1푼7리로 소폭 내렸다. 홈런으로 1타점을 더하면서 시즌 타점은 4개로 늘었다.
한편 텍사스는 시애틀을 8-6으로 제압하고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라이벌 시애틀과의 4연전을 3승1패로 마감했다. 첫 경기를 진 후 거둔 3연승이다.
1회말 3점을 얻은 텍사스는 3회초 로빈슨 카노(3점), 코리 하트(1점)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의 6실점해 4-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텍사스는 3회말 곧바로 2점을 뽑아내며 6-6 동점을 만들고 5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내야 땅볼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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