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6일 대림산업 본사 앞에서 용인 마북과 오산 세마 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이 대림 산업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대림산업이 허위 과장 광고를 해 입주자들이 큰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집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2006년 12월 용인 마북 지역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주요 일간지에 대대적인 광고를 냈다"며 "'마북-도촌간 도로 착공' '근린공원 조성' 등
입주자들이 듣기에 솔깃한 얘기들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개발 호재들은 현재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당시 민간회사에 제안서만 냈던 마북-도촌간 도로사업은 현재 용인시청으로부터 사업 신청이 거절된 상태다.
근린공원 역시 3년째 삽질조차 뜨질 못했다.
대림산업이 지은 오산 세마지역 아파트의 경우 인근의 다른 아파트보다 확장비가 비싸고 옵션이 빈약해 입주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대림산업은 참가자들이 허위 광고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인근 아파트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계약 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건설사와 입주민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사기분양을 둘러싼 갈등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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