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40원대에 진입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041.0원에 출발해 2.0원 오른 1040.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기업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이 역송금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 발언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1041.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이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가는 역송금 수요가 환율 하방 경직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중 1043.4원까지 오른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환율은 1040원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좁은 레인지에서 거래가 이뤄지다가 1040.9원에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추가 매도에 소극적인 모습으로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며 "당분간 모멘텀 부재속에서 1040원 중심의 거래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1040원대 중반에서는 대기하고 있는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며 "목요일에 예정돼 있는 미국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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