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불가" 재차 확언
"5대 국경일, 64개 국가기념일도 지정 기념곡 없다"
2014-04-15 10:08:34 2014-04-15 10:12:56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이 불가하다고 재차 선언하고 나섰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15일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논리는 같다. 국경일과 국가 기념일에 기념곡이 지정된 선례가 없다는 것이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도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법정 기념곡으로 지정되어 있는 곡은 하나도 없다"며 "삼일절 광복절 한글날 제헌절 개천절 등 5대 국경일은 물론이고 64개 국가기념일 중 그 어떤 기념일도 기념곡이 지정되어 있지 않은 이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15일 발언하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 ⓒNews1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하나만 뽑아내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은 여러 가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념곡을 법정으로 지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임을 위한 행진곡 지정 문제로 전날 정무위원회기 파행된 것을 의식한 듯 "이것 가지고 모든 법안을 인질로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정말 인질 정치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는 정말 민생, 국익, 경제,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는 제발 정치적 쟁점과 상관없이 이번 4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각별한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야당에 책임을 떠넘겼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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