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3대 은행인 시티그룹이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감축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티그룹이 주식과 채권 거래를 담당하는 글로벌마켓 부문에서 200~3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감원 규모는 글로벌마켓 부문 전체 인력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다니엘 로메로 압실로스 시티그룹 대변인은 "타이트한 비용 집행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현재 시장 상황에 맞춰 일부 인원을 감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와 동시에 전략적으로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에도 계속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말 시티그룹은 25만10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한편 14일 발표 예정인 시티그룹의 1분기 실적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한 시티그룹의 1분기 주당 순익은 1.16달러다. 전년 동기대비 6% 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3일 존 제스패치 시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주식 거래 수익은 10% 중반대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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