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임을 위한 행진곡', 사실상 5.18 기념곡"
"보훈처가 제정해서 공표하면 되는 것..무성의하게 대응"
2014-04-14 10:12:03 2014-04-14 10:16:3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지정 의지가 없어 보이는 국가보훈처의 대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 비판했다.
 
하 의원(사진)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사실상 5.18 노래라는 걸 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 행사 때마다 계속 불러왔기 때문에 사실상 기념곡"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보훈처에서는 기념곡을 지정하는 제도가 없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닌 게 '3.1절 노래' 등 많은 기념곡들이 있잖나. 그런 곡들 중에서는 기념곡으로 정부부처에서 제정해서 공표한 경우도 있고, 관행적으로 쓰는 경우 두 종류로 나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5.18 기념곡 같은 경우에도 법적 절차를 거칠 필요도 없이 보훈처가 그냥 제정해서 공표만 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보훈처가 국론 분열을 선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무성의하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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