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위성 완제품 제조업체로 성장 지속"
2014-04-09 18:49:54 2014-04-09 18:54:07
[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삼성전자가 카메라를 만들면 통째로 다 만들듯이 저희 쎄트렉아이도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조립까지 다 합니다."
 
이성대 쎄트렉아이(099320) 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은 9일 하나대투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우리는 위성의 완제품을 파는 회사"라며 "우리 회사의 제품 가격은 우리가 정한다는 원칙으로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쎄트렉아이는 지난 1999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 연구원들 중심으로 창업한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개발·수출 기업이다.
 
소형 인공위성시스템 개발과 제작을 본업으로 방위물자 개발과 생산·위성영상의 공급 등의 파생사업까지 영위한다. 총 184명의 직원 중 154명이 연구개발 인력일 정도로 연구개발 중심의 특화된 기업이다.
 
매출비중 중 국내 방위사업이 30%, 해외우주산업 수출이 70% 정도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쎄트렉아이의 매출은 316억1800만원이다. 지난 2012년 매출인 360억7300만원 보다는 줄었지만 작년까지 15년동안 적자없이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회사의 인력들은 KAIST에서 10년간 우리별 위성 1·2·3호를 만들면서 기술을 습득한 후 회사를 창업해 2001년 11월 말레이시아에 해상도 2.5m 이하 첫 완성품 위성을 수주했다.
 
2008년에는 전체 위성시장의 18%를 차지하는 틈새시장인 해상도 1m 위성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부터는 전체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위성의 주력시장인 해상도 0.5m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현재 세트렉아이는 고해상도(2.5m~1m) 시장인 소형위성과, 초고해상도(1m 이하)시장인 대형위성 두 그룹의 시장에서 경쟁자들과 경쟁중이다. 현재 소형위성 시장에서는 세계 3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이성대 부사장은 "소형위성으로는 우리가 다른 경쟁사에 기술적으로 많이 앞섰다"며 "전략이 달라서 그런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의 영업정책도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고객들의 재구매율은 100%다.
 
앞으로 국내 지구관측위성 시장에서 군 정찰위성을 수주하느냐가 쎄트렉아이 성장의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7000억원 규모의 중형위성을 수주할 예정이다.
 
세트렉아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2억7300만원, 당기순이익은 31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약 10%를 상회했다. 회사는 올해 군 정찰위성군 사업 수주 등을 성장 모멘텀으로 1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하나대투증권 9층 리서치 회의실에서 이성대 쎄트렉아이 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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