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보도한 'YF쏘나타' 급발진 블랙박스 영상.(사진=KBS뉴스영상 캡처)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 ‘YF쏘나타’ 급발진 추정 영상이 공개되면서 차량 결함 관련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8일 KBS는 YF쏘나타 LPG 택시가 급발진하자, 운전자가 겁에 질려 당황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운전자가 갑자기 놀란 표정을 짓더니 10초 넘게 차량을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겨있다.
운전자는 어금니를 깨물고 몸을 기울이며 차를 세우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고 차량 열쇠까지 돌려봤지만 차는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운전자는 인터뷰에서 “(차량이) 이상하게 꿀꺽, 꿀꺽 두 번 하고서 ‘와앙’ 하더니 차가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제어가 안 됐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KBS는 이와 함께 현대차가 외부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관련 부품을 교체해 줬다고 폭로했다. 일종의 발설 금지 서약이다.
이어 지난 5일에도 YF소나타 LPG 차량에서 이와 유사한 급발진 의심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YF쏘나타는 지난 2012년 엔진 제어 핵심 장치인 일부 ECU에서 불량이 발견된 바 있으나, 현대차는 급발진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