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후회 않겠다"..경선 복귀 선언
"새누리당에 의한 서울시장 탈환 중요" 경선 일정 재개
2014-03-30 14:41:11 2014-03-30 14:45:0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지난 3일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일정을 중단해온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30일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경선 참여를 결코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며 경선 복귀를 선언했다.
 
김 전 총리(사진)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에 의한 서울시장 탈환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라며 경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그는 "당의 미숙한 경선 관리와 그 과정에서 저를 견제하려는 선발 후보들의 언행은 저의 경선 참여가 옳은 것이었는지 회의케 했다"며 "인간에 대한 신뢰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어떤 경우라도, 설사 제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경우라도 당의 결정을 존중하였고, 또 앞으로도 그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다만 당이 일부 후보들의 자기중심적 주장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경선관리를 공정하게 해줄 것을 바랄 뿐"이라며 "저는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선 일정을 언제부터 재개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지금 이미 다시 재개한 것"이라며 "경선 활동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구룡마을 내에 설치된 강남구청상황실을 방문하는 것으로 경선 일정을 재개한다. 아울러 박심 논란을 낳으며 계파갈등으로 치닫던 서울시장 후보 경선 내홍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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