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와 산업은행이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인수와 관련해 비밀유지약정서(CA)를 체결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27일 포스코에 산업은행 내 사모펀드가 인천공장 지분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지분을 포스코가 인수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의 재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2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오후 산업은행과 비밀유지약정서(C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사업 경쟁력과 인수 시 시너지 효과 창출 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한다. 이르면 내달 중에 실사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인수를 제안 받아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인수 여부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국책은행인 산은의 사실상 반강제적인 인수 제안에 포스코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응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칼라강판 시장은 공급과잉 상태로 인천공장을 인수해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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