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어 매직' 소멸?..야후, 구글에 웹방문자 1위 자리 내줘
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차례로 뒤이어
2014-03-28 17:08:18 2014-03-28 17:12:1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마리사 메이어(사진) 야후 최고경영자(CEO)의 효과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라졌다.
 
(사진=로이터통신)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데스크탑 PC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접속하는 웹페이지로 구글이 뽑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줄곧 1위자리를 지켜왔던 야후를 밀어내고 다시 왕좌를 되찾은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지난달 구글을 방문한 미국 내 PC 이용자 수가 1억8700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야후의 방문자 수는 1억8312만3000명으로 구글의 뒤를 쫓았다.
 
3위는 1억6280만3000명으로 집계된 마이크로소프트(MS)가, 4위는 1억3356만5000명의 페이스북이 이름을 올렸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구글과 페이스북 등 신흥 강자에 밀려 체면을 구겼던 야후는 2012년 7월 메이어 CEO 영입과 함께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여름 2년만에 웹방문자 수 1위에 재등극했을 당시 뉴욕포스트는 "메이어의 매직이 통했다"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웹방문자 수의 증감은 메이어의 경영 성과와 큰 관계가 없다고 지적한다. 취임 이후 줄곧 모바일 부문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올 초에도 메이어는 이용자의 절반 가량이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접속한다며 모바일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고, 모바일 콘텐츠 강화 일환으로 온라인 매거진 사업을 런칭했으며 게임 개발자를 위한 새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