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동부하이텍 사장 "수익성 극대화하겠다"
2014-03-25 14:54:38 2014-03-25 14:58:56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최창식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매각이 진행되고 있지만 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주들에게 밝혔다.
  
최창식(사진)사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올해는 고객을 다변화하고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매출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산업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특히 동부하이텍(000990)은 동부그룹의 자구계획 대상에 포함돼 현재 매각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 사장은 "채권단의 주도하에 매각이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말씀을 못드린다"면서도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수익 극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매출 4937억원, 영업손실 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50억원 줄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
 
중국 스마트폰향 시스템반도체 공급 물량이 늘고, 일본 전자업체들에 전력관리칩 등 아날로그 반도체를 공급하면서 시장에 안착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TV·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줄면서 전방산업이 침체됐다. 동부하이텍도 그 여파를 맞았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도 대내외 경영 환경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최 사장은 "최근 몇 년간 제조 원가와 경상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체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시장이 회복되는 추세에 따라 연간 흑자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수익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일본·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을 다변화해 올해 높은 상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태블릿향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 아날로그반도체·센서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브랜드 제품 분야에서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디스플레이구동칩 외에 이미지센서·터치스크린칩 등의 제품 물량을 늘려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 동부하이텍은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및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의안을 의결했다.
 
올해 총 7명의 이사진의 임기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최창식 대표이사와 구교형 최고재무책임자(CFO)을 비롯해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오명 카이스트 이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구자용 동부팜한농 CFO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김인철 전 산업은행 컨설팅본부장을 재선임하는 한편, 김형준 서울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기와 동일한 20억원으로 결정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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