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에스쿠데로(왼쪽)와 윤일록. (사진제공=FC서울)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FC서울에겐 1승에 앞서 1골이 간절하다.
서울은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2014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시즌 초반 K리그 3경기에서 1무2패(12위)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하면 6경기에서 1승2무3패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K리그에서 무득점이라는 사실이다. 올 시즌 3경기 동안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서울은 호주 센트럴코스트(2-0승), 중국 베이징 궈안(1-1무),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1-2패)전에서는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K리그 전남(0-1패), 성남(0-0무), 부산(0-1패)전에서는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서울은 지난 시즌 59골을 터트리며 이 부문에서 포항·울산(63골), 전북(61골)에 이어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지난 23일 부산전은 눈앞에서 첫 골을 놓쳤다. 서울은 두 번의 페널티킥을 얻어 오스마르와 김진규가 찼으나 모두 부산 수문장 이범영에게 막히고 말았다.
올 시즌 중국으로 떠난 공격수 데얀(장쑤세인티)의 공백도 아직은 있다. 데얀은 지난 시즌 서울의 19골을 책임졌다. 이 때문에 최용수 감독은 시즌 전부터 "모든 선수가 공격에서 골을 넣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밑그림을 그렸다.
시즌 초반 서울은 에스쿠데로와 윤일록이 공격 선봉에 서고 있다. 이들 모두 지난 시즌까지 데얀의 도우미 역할을 했다. 비시즌 전지훈련 기간에 둘은 '록데로 콤비'로 불리며 올 시즌 공격에 마침표를 찍고자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바뀐 역할에 적응 중이다.
제주전에서는 첫 골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은 최근 제주와 맞대결에서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제주전 홈 8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이어오고 있다.
서울의 수비진도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 사이에서 여전히 실험 중이다. 지난 시즌 막판 스리백을 구사한 최용수 감독은 결국 지난 23일 부산전 도중 포백으로 다시 변화를 꾀했다. 오스마르를 수비라인 앞으로 전진 배치해 4-3-3으로 진형을 바꿨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직후 "앞으로도 스리백과 포백을 상황에 맞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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