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화학(051910)이 이달 완료하기로 한 7000억원대의 LCD(액정표시장치) 유리기판 공장 증설을 오는 2015년까지 연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주요 수요처인 LG디스플레이가 기존 0.7mm에서 0.5mm 제품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24일 이달말로 예정된 경기 파주단지 내 7000억원대 LCD 유리기판 증설투자 완료 시점을 오는 2015년 12월3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09년 초 파주 첨단소재단지에 LCD용 유리기판 투자에 나선 뒤 2012년 6월 제1호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1호 라인 가동 직후 시장이 0.5mm 제품으로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해 4월 2, 3호 라인에 대한 추가 투자를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LCD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 관련기술과 생산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자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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