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방호법 처리 오늘도 난망.. 野 "일방처리 불가"
"정부여당, 책임 떠넘기기에만 열중"..새누리 일부 의원도 본회의장 불참
2014-03-21 15:56:00 2014-03-21 16:00:00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원자력방호방재법 통과를 위한 정부과 새누리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21일 '핵방호법 일방처리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열린 의총 결과를 서면으로 발표하며 "정부여당의 무능과 무책임이 빚은 입법 미비이고, 그 책임은 100% 정부여당에게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입법 미비의 책임을 야당에게 떠넘기는 데나 열중할 뿐, 민주당이 대승적 결단으로 핵 방호법과 민생법안을 동시 논의와 처리하자는 요구에는 아무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News1
 
이어 새누리당이 문제 삼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지난 2월 국회에서 미방위와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처리키로 합의되었던 법안"이라면서 "종편사들의 막발방송과 편파방송을 막기 위해 사측과 종사자가 동수의 편성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골자다. 새누리당이 막아설 아무런 명분도 이유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3월 21일 의총 결의를 통해 새누리당이 방송법과 기초연금법 등 민생 법안의 일괄 처리에 동의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끝까지 반대할 경우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이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2시 예정된 본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여당에서도 일부 의원들만 모습을 드러냈다. 또 여당 의원 일부는 같은 시간 지역구 행사를 가는 등 지도부와 엇박자 행보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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