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윤석민,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 2이닝 1실점..마이너리그 행
2014-03-20 09:34:04 2014-03-20 09:38:11
◇윤석민. (사진제공=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솔로포를 허용했다. 시즌 시작도 마이너리그에서 맞는다.
 
윤석민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4 시범경기에 5회 등판해 24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1피안타 1실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피안타가 홈런인 점이 아쉬웠다. 이로써 윤석민이 지난 2경기에서 올린 시범경기 성적은 '3이닝 2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이다.
 
윤석민은 팀이 2-6으로 뒤진 5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에 올랐다. 첫 타자인 로간 포시테를 유격수 땅볼로서 돌려세운 윤석민은 브랜던 가이어를 바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이 때까지만 해도 윤석민은 아무 무리없이 이 경기를 잘 주도할 것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윤석민은 끝내 세 번째 타자 제이슨 닉스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결국 실점했다. 시속 90마일(약 145㎞) 짜리 강속구였지만 3B-1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공이 한가운데로 쏠린 것이 화근이 됐다.
 
윤석민은 다음 타자 샌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더이상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윤석민은 6회 안정감을 찾았다. 첫 타자 카살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대타 크리스티안을 유격수 땅볼로, 베테밋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윤석민은 7회 헌터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윤석민은 경기 후 마이너리그 팀인 트리플A 산하구단 노포크 타이즈로 내려갈 것을 통보받았다.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통해 볼티모어와 3년간 575만 달러(한화 약 61억원)에 계약을 맺은 윤석민은 이번 시즌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다. 거부권은 2015년부터 주어진다.
 
이로서 윤석민은 일단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윤석민은 볼티모어 선을 비롯한 다수 지역지와 경기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나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지만 비자 문제로 충분한 이닝을 소화할 수 없었다"며 "생각보다 구속이 빨리 나왔다. 약 10~15일 후 몸 상태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탬파베이가 볼티모어를 7-4로 제압했다. 볼티모어 선발 천웨인은 '3.2이닝 10피안타 6실점'의 부진 속에 패전 멍에를 썼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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