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드림파마 지분 매각 검토 중"
2014-03-19 15:30:36 2014-03-19 15:34:47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케미칼(009830)이 제약 부문 자회사인 드림파마 지분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은 19일 자회사인 드림파마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지분 매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화케미칼의 드림파마 지분 매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드림파마는 1996년 ㈜한화의 의약사업부로 출발, 처방의약품을 주력으로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사업 등을 벌이는 제약사다.
 
연간 매출액은 850억원 규모로 지난 2012년 말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5억원, 7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김승연 회장의 집행유예 판결 이후 최근 연이어 사업 매각과 해외 진출설이 터져나오고 있다. 재계에서는 한화케미칼이 재무구조 개선과 계열사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앞서 자회사인 한화L&C의 건축자재 부문을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미국 다우케미칼의 기초화학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1억4000만∼2억3300만달러(한화1500억∼2500억원)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권(GDR)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손익이 나지 않은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신사업 진출을 위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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