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공사 월별 수주액 추이.(자료제공=대한건설협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94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4조3779억원보다 58.6%나 급증했다.
건협은 이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SOC사업 등 공공부문의 투자가 늘어난데다 부동산 대책의 효과로 주거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공공부문은 3조3266억원으로 74.6% 상승했다. 특히 토목공사가 유수지 저류시설 공사를 비롯한 물 관련 수주와 철도, 상하수도 등 SOC 물량이 크게 늘어 지난해 1월 보다 120.4% 증가했다. 반면 건축공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발주하는 공공주택 물량의 부진으로 4.7%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3조6162억원으로 46.3% 상승했다.건축공사가 상업용 건물, 주거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85.4% 증가한 반면, 토목공사는 39.0%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지난 연말부터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부문의 회복세가 전체 건설경기를 끌어올리는 형국"이라며 "올해 100조원 이상의 건설수주액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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