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적십자 실무접촉 제안 거절
2014-03-06 11:02:29 2014-03-06 11:06:3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해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12일 갖자는 우리 정부의 지난 5일 제안을 거절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6일 오전 북적(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우리 측의 제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지금은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질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지 못하다"라는 것이 이유다.
 
또 "현 남북 관계로 보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같은 중대한 인도적 문제들은 남북 적십자 간 협의로 해결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해왔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측이 남북 적십자 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 근본적 해결 방안을 협의하자는 우리 측 제의에 호응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측이 수차례 밝혀왔듯이 이산가족 문제는 그 어떠한 사안과 연계됨이 없이 남북 간에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남북 관계 발전의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대응 방향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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