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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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그로스 "단기 회사채에 투자해라"
세계 최대 채권펀드사 핌코의 창립자죠. 채권 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단기 회사채에 투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어제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미국의 성장률이 계속해서 완만한 속도를 내고 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오랫동안 단기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그로스는 그저께 월간 보고서를 통해서도 위험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또 내년에는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정책 방향에 따라 전략을 달리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로스는 월가에서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3%로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지난 겨울의 한파 영향으로 성장률이 3%보다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로스는 구체적으로는 1년~5년 만기의 회사채 매입을 권했는데요. 이는 같은 만기의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것이란 설명입니다. 봄이 찾아와 미국 경제가 다시 안정세로 돌아선다면 빌 그로스의 발언대로 고위험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 정몽구 "올해 유럽시장에 대비하자"
올해 현대차가 유럽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유럽행이 잦아졌는데요.
이틀 전 출국한 정 회장은 현재 사흘간의 일정으로 4개 국가의 유럽 생산법인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현대차 체코 공장을 연이어 찾았는데요.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올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유럽시장에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유럽 지역 내 판매량이 6년 새 36% 이상 증가한 점을 격려한 뒤에는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전 분야의 전열을 재정비해 새로운 경쟁을 준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포부와는 달리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지역 판매 목표를 75만대로 제시했는데요. 지난해 판매량 74만대에 비하면 1.3% 상향 조정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올해 유럽 지역 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회장은 올해 들어 처음이자 5개월만에 처음으로 시장 점검에 나선 것인데요. 오랜만의 발걸음이 유럽시장을 향한 것을 보면 올해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 회장의 의중이 파악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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