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015760)이 멕시코에 433㎿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준공식을 열었다. 앞으로 중남미 전력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 4일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에 433㎿급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짓고 조환익 한전 사장과 멕시코 치와와주 주지사, 멕시코 연방전력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총 사업비 4억3000만달러의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은 멕시코정부가 발주한 BOO(Build, Own, Operate) 방식의 민자발전 사업으로 한전이 최대주주로 참여했으며 지난 2011년 1월 착공에 들어가 3년 만에 결실을 얻었다.
한전은 앞으로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투자수익을 실현할 계획이다.
최근희 한전 해외사업운영처 차장은 "멕시코 연방전력청이 발전소 생산전력의 100%를 구입하고 전력요금 지급을 보증하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라며 "한전은 전력판매를 통해 25년간 약 2억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둘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장은 이어 "이번 사업은 스페인계와 일본계가 양분하던 멕시코 민자발전 시장에 한전과
삼성물산(000830)이 컨소시엄을 구성·참여해 성공적으로 발전소를 준공한 것"이라며 "중남미 시장에서 한전의 수주 능력과 건설관리 능력을 과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전 측은 발전소 건설에서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EPC(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턴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산 기자재를 사용함으로써 국내 건설사에는 동반진출 기회를, 중소기업 수출확대에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위치와 조감도(사진=한국전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