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위기)"우크라이나발 시장혼란은 단기현상"
2014-03-04 16:26:39 2014-03-04 16:30:5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 경제전문방송 CNBC가 4일(현지시간) 전문가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따른 글로벌 증시 조정이 단기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자문회사 디베르(deVere) 그룹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나이젤 그린은 "우크라이나의 정정 불안과 군사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본시장에 변동성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조정은 단기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조정은 시장이 빠른 회복을 보일때 나타나는 요철 같은 것이라고 본다"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고조가 또 한번의 글로벌 경기침체로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심페로폴리 남서부 지역의 공항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경계를 서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실제로 아시아 증시에서는 이날 반등 움직임이 나타났다. 전날 1.3% 하락했던 일본의 닛케이255지수는 이날 0.5% 가까이 반등했고, 홍콩의 항셍지수도 1% 가까이 하락하며 전날의 하락폭(1.47%)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위 파파트 리오리엔탈그룹 리서치센터장도 우크라이나 불안감이 시장에서 곧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수사가 과열되고 있지만 무력충돌로 이어지기 보다는 정치적 차원에서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파파트는 "워싱턴과 런던에서 나오고 있는 정치적 위협은 단순히 말 뿐"이라며 "그들은 그 어떠한 행동을 할 능력도 돈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글로벌 증시에 더 이상 심각한 충격을 가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CNBC는 또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2%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 규모가 작은 만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패트릭 초바넥 실버크레스트자산운용 매니징디렉터는 "우크라이나의 경제규모는 그리스나 포르투갈, 아일랜드는 물론 체코공화국이나 알제리보다도 작다"며 "설령 우크라이나에 내전이 발생한다 해도 글로벌 경제에 끼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처할지라도 이미 시장에 노출된 악재인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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