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고객의 눈높이로 사업 봐야"
"자신감과 성취감, 조직에 가득해야"
2014-03-04 11:00:00 2014-03-04 11:00:00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냈다는 성취감이 조직 내에 가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사진)은 "철저하게 고객의 눈높이에서 사업을 봐야 한다"며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상품을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고객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체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고객 중심 철학에 대한 체화를 의미한다.
 
또 "경제, 그리고 기술의 변화가 고객의 삶과 우리 사업에 미칠 영향까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가 승부를 걸기로 정한 분야들은 직접 사업 책임자와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하며, (이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 책임자를 포함한 모든 리더들은 구성원 스스로가 새로운 방법을 찾아 실행하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냈다'는 성취감이 조직 내에 가득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날 LG는 구성원 스스로가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퓨처 챌린저(Future Challenger)' 프로그램 발대식을 가졌다. '퓨처 챌린저'의 포털 'LG-LIFE'를 통해 직원들은 상품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시제품 개발까지 도전해 볼 수 있다.
 
퓨처 챌린저 공모에는 스마트 디바이스, 차세대 IT·통신, 헬스케어·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총 1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이중 두 차례에 걸친 심사과정을 통해 6건의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약 6개월간의 활동을 통해 시제품으로 제작하는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 단계를 거쳐 실제 사업화에 도전하게 된다.
 
LG그룹 관계자는 "포털 LG-LIFE의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들이 직접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선도의 일하는 조직문화를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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