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2월 수출액이 429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9억2600만달러로 2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4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429억8900만달러, 수입은 4.0% 오른 420억6400만달러, 무역수지는 9억2600만달라로 집계됐다.
김남규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2월 수출이 기대보다 미흡하지만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 7개 주력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무역수지는 전월보다 1.7%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국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미·일 수출은 6.7%, 9.5%씩 감소했고 중남미 수출도 다소 부진했다.
◇주요 지역별 수출 증가율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34.5%)와 반도체(14.5%) 등이 신흥국 수요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의 바람을 타고 수출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자동차(9.1%)와 섬유류(4.9%), 컴퓨터(1.6%), 자동차부품(0.8%), 철강제품(0.4%)의 수출도 늘었다.
반면 일반기계(-2.4%)와 가전(-5.0%), 석유화학(-6.8%), 선박류(-7.0%), 액정디바이스(-11.1%), 석유제품(-15.4%)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감소했지만 자본재, 소비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원자재에서는 원유의 도입물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10.1% 하락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고 동괴(-30.0%)와 기타 철구조물(-13.6%), 은(-3.8%) 등의 수입도 줄었다.
하지만 자본재에서는 기타 무선통신기기 부품(128.5%), 반도체제조용장비(89.7%) 등의 수입이 크게 올랐고 소비재는 대두(67.6%)와 옥수수(51.2%) 등에서 수입이 늘었다.
정부는 선진국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져 2분기 이후에야 수출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