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해외·대체투자 확대한다"
채권투자는 대폭 축소..해외투자부 신설 등 조직개편 단행
2014-02-27 15:00:00 2014-02-27 15:04:0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올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운용규모를 확대한다. 저금리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내 채권부문의 비중은 대폭 축소된다.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4년 경영전략과 투자계획' 설명회에서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해 투자 다변화를 꾀하겠다"며 "이를 위해 해외투자부를 신설하는 등 자산운용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먼저 국내외 대체투자가 확대된다. 공제회는 올해 국내외 대체투자에 1조8700억원을 신규투자한다. 지난해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총 7조600억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는 총자산대비 28.8% 수준이다.
 
국내 대체투자는 올해 4조9600억원, 해외 대체투자는 올해 2조1000억원까지 확대돼 운용된다.
 
국내 대체투자의 경우 인수합병(M&A)와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사모펀드(PEF) 등 금융대체 부문에 3700억원, 인프라, 부동산, 유동화 자산 등 실물대체 부문에 1조100억원이 투입된다. 해외대체투자에서는 헤지펀드, PEF, 대출펀드 등 금융대체 부문에 1900억원, 실물대체 부문에 3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해외투자도 확대된다. 올해는 전년말대비 8500억원 증가한 4조원으로 확대운용한다. 해외주식에 7000억원, 해외채권에 1조2000억원, 해외대체투자에 1조8000억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반면 저금리 시장상황을 고려 국내 채권부문의 비중은 감소된다. 올해는 국내채권 부문은 전년말대비 7300억원 감소한 5조3000억원 규모로 운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투자를 위한 조직 개편도 실시된다. 교직원공제회는 해외투자부를 신설하면서 자산운용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오는 4월 신설된 해외투자부는 해외금융팀, 해외대체1팀, 해외대체1팀으로 구성돼 총 25명 정도가 배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기존 자산운용조직은 2부7팀에서 금융투자부, 대체투자부, 해외투자부로 3부9팀 총 75여명의 인력으로 확대개편되고 투자심사팀 등 리스크 관리조직을 포함해 약 100여명의 인력이 자산운용을 담당하게 된다.
 
교직원공제회는 또 ▲회원행복 ▲창조경영 ▲수익안정 ▲소통과 화합 ▲공정과 윤리를 올해 5대 중점 경영방침으로 확정하고 경영활성화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수익안정을 꾀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연말부터 진행중인 '자산운용 프로세스 선진화 연구용역'에 실무진을 대거 투입해 운용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대체에너지사업, 바이오산업, 문화산업 등 신수종사업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4년 경영전략과 투자계획'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교직원공제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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