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항할 여권 후보로 거론됐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일요일 출마 선언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 및 시도당위원장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고민 끝, 행복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이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여권의 선거 분위기는 고조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정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삼자구도를 형성해 컨벤션효과를 누린다면 박 시장과의 승부에서 해볼 만하다는 전망이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했고, 방미 중인 김 전 총리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면서 "언론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청와대의 눈치를 보거나 눈앞에 이익을 놓고 집안싸움하는 것으로 비추어져서는 국민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할 수가 없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새누리당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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