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전날 지수 상승에 따른 매물을 소화하면서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외국인 나흘째 사고 있지만 간밤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특히 전날 중국 증시 하락에 따른 부담감에 코스피 지수 탄력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61포인트(0.29%) 내린 1959.2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다.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주택 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높아지자 원자재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역시 하락 마감했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약보합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1950선을 상회할 때는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은 엇갈렸다. 기관은 294억원 팔고 있고, 외국인은 200억원 매수중이다. 개인도 장중 매수로 전환하며 80억원 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에 철강금속이 1.5% 하락중이고, 통신, 보험, 금융 등도 떨어지고 있다. 반면 내수활성화에 대한 정책 기대감에 의료정밀, 의약품 등은 강보합권에서 등락중이고, 화학, 서비스, 종이목재도 소폭 오르고 있다.
철강주 중 POSCO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004020)도 약세다. 자동차용 강판 가격이 인하될 수 있다는 소식에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며 3% 넘게 하락중이다.
GKL(114090)은 민영화 논의가 '해프닝'에 그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3.91% 급락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02%) 오른 528.6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엔텔스(069410)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증권가 분석에 4.97%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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