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외국인, 수급 주도..코스피 안정 기대
2014-02-24 07:57:46 2014-02-24 11:15:0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3000억원 넘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950선을 탈환했다. 이를 계기로 코스피 부진 국면이 마무리될 것이란 긍정적 관측이 나온다.
 
24일 증권가는 외국인이 향후 코스피 수급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부진한 주택지표 탓에 일제히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KDB대우증권-3월,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코스피가 글로벌 평균을 하회하는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데는 크게 5가지 이유가 있었다. 중국 경기 둔화, 미국 테이퍼링 실시와 신흥시장 불안의 전염 효과,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 국내 주택 가격 하락, 국내 주식평 펀드 환매가 그것이다. 이들 중 중국 경기 둔화를 제외한 다른 요인은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코스피가 글로벌 평균 대비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다. 세계 여러 국가의 증시가 다시 신고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국내 증시만 박스권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다음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20~2070포인트를 제시한다.
 
◇대신증권-외국인, 삼성전자 집중 매수..그 이후는?
 
지난 주말 저항선이었던 코스피 200일선이 외국인의 적극적 순매수에 힘입어 단숨에 돌파됐다. 지난 주말 외국인은 올해 들어 가장 큰 순매수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10월23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는 외국인의 매매 패턴은 물론 코스피 부진 탈피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 순매수의 대부분은 전기전자, 특히 삼성전자에 집중돼있다. 이는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와 함께 시장 패러다임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향후 코스피 시장 수급의 주도권은 외국인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코스피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코스피는 좀 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매수 권역은 1940~1950선대로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투자증권-정책 이슈에 주목해야 할 시점
 
일본 중앙은행(BOJ) 대출 프로그램 확대와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로 엔화가 재차 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 속에 미국의 제조업, 주택 지표 부진과 조기 금리 인상 우려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불안정해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이달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며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1950선을 중심으로 코스피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주목할만한 이슈는 오는 25일 발표될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이다.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기업, 외국인 투자규제 철폐, 5대 서비스산업 육성,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벤처기업 육성, 주택시장 활성화 등 내수 부양과 규제 완화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 은행,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자료제공=KDB대우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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