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증권가에서는 19일
GS건설(006360)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라 유동성 우려가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주가 희석가치 우려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할 것이라고 봤다.
전날 GS건설은 5236억원(2200만주 잠정)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증자 이후 추가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전체 주식수는 기존 5100만주에서 7300만주로 증가해 43.1%의 주식 증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번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유동성 리스크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와 추가 유형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관련 우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파르나스 호텔을 포함한 추가 유형자산 매각 진행 상황,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과 인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주택부문 손실 등을 유심히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가가치 희석 우려와 밸류에이션 매력 감소는 리스크로 지적됐다.
박 연구원은 "해외 수주 증가와 유동성 문제 해결과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현재 주가에서는 상승 잠재력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 후 주당순이익(EPS) 희석률은 30.1%, 주당순자산가치(BPS) 희석률은 18.0%"라며 "이익 가시성이 낮은 현 시점에 올해와 내년 이익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200만주를 신규로 발행하게 됨에 따라 주주지분가치가 희석되는 효과가 있다"며 "유상증자로 회사가 제시한 올해 가이던스 기준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3% 수준에서 4.7%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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