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낙폭과대주의 반등이 눈에 띈 가운데, 기관은 금융주와 건설주를 집중 매수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융주의 4분기 실적 실망감보다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KT ENS 관련 사기 대출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택 가격 하락세를 주도해 온 중대형 아파트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올해 초 '버블세븐'의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3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미분양 아파트도 일부 팔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 시황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지난해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주택 시황 개선 기대감은 주가에 이미 상당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주택시황에 민감한 업체들도 주가의 추가적 상승을 위해서는 양호한 분양 성과와 실적 개선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반도체는 외국인의 러브콜에 반등해 2%대 상승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LED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테크는 4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장중 7% 넘게 밀리다가 낙폭을 줄여 1%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에 대한 2단계 투자 잠정 보류 소식이 일부 언론 보도로 전해지면서 반도체 장비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관련 종목들은 낙폭을 일부 만회한 구간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한은 분양과 건설 호재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2%대 오르며 장중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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