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여전히 '한겨울'
2월 제조업 업황BSI 43(4P↓)
2009-02-26 06:00:00 2009-02-26 17:04:13
[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올해 들어 주춤하던 기업 체감경기가 이달 들어 다시 또 악화되고 있다.
 
해가 바뀌면 해결책이 보이길 기대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수출과 내수도 동반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제조업·비제조업 215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2009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3으로 지난달(47)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기업 경영여건을 나쁘게 보는 사람이 좋게 보는 사람보다 많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들어 수출기업의 BSI는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기업·중소기업·내수기업은 각각 2, 5, 7포인트씩 모두 떨어져 여전히 기업 전반에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달 제조업 매출BSI는 54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가동률BSI는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제품제고수준BSI(119)와 채산성BSI(65)는 모두 전월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다.
 
자금사정BSI은 지난달(67)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68을 기록했고 인력사정BSI는 전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11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59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여전히 기업경영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한편 다음달 업황을 전망하는 업황전망BSI에서 제조업은 50, 비제조업은 61로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높을 것으로 전망돼 기업들은 다음달에 조금은 경기가 풀리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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