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강남 재건축, 서울 매매가 상승 '견인'
서울 아파트값 0.07% ↑..기대감 반영
2014-02-14 14:02:37 2014-02-14 16:35:02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강남 재건축아파트 상승세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 등이 맞물려 7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 상승률은 0.01%에 그치며 상승폭이 크지 않았으나, 지난주 잠시 주춤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50% 올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사업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이 회수되거나 가격이 올랐으며 강동과 서초 재건축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설 연휴 이후 매수 문의가 늘어나긴 했지만 대부분 저가매물을 찾는 수요 위주여서 활발한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매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조금씩 거래가 진행됐다. 이번주 1기 신도시 매매가는 0.03%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전세시장은 매물부족에 봄철 이사수요와 막바지 학군수요 등이 더해져 가격상승이 이어졌다. 
 
◇매매, 매수문의 증가와 함께 거래도 조금씩 성사
 
서울은 지역별로 ▲강남(0.29%) ▲강동(0.20%) ▲서초(0.10%) ▲노원(0.05%) ▲성동(0.05%) ▲영등포 (0.04%) 등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주공2,3단지가 5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3~4월경 사업시행인가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높이고 있다. 개포주공4단지도 2500만~3000만원 올랐고 개포시영은 2000만~5500만원 상승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2000만원 올랐다. 오는 16일 주민총회가 열릴 예정으로 주변 재건축 상승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은 둔촌주공1,4단지 매매가는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서초 반포주공1단지는 1000만~5000만원 올랐고, 노원 월계동 성북역신도브래뉴, 한일1,2차 매매가는 1000만~2000만원씩 상승했다. 성동은 금호동 금호1차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행당동 행당한진타운은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5%), 평촌(0.03%)은 올랐고 산본(-0.02%)은 내렸다. 분당은 금곡동 청솔공무원, 분당동 샛별라이프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급매물 소진 이후 적당한 가격 선에서 거래가 조금 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이 25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광명(0.04%) ▲용인(0.04%) ▲과천(0.03%) ▲안산(0.03%) ▲오산(0.03%) ▲인천(0.02%) 등이 올랐다. 광명은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철산동 주공13단지가 250만원 가량 올랐다. 용인은 마북동 연원마을삼성쉐르빌, 연원마을삼호벽산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죽전동 반도보라빌이 500만원 올랐으며 새터마을죽전힐스테이트가 1000만원 올랐다. 과천은 원문동 주공2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변동률.(자료제공=부동산114)
 
◇전세, 76주 연속 상승..상승세 당분간 지속될 듯 
 
서울은 한 주간 0.16% 올라 76주 연속 상승했다. 1기 신도시는 0.03%, 경기와 인천은 0.04% 올랐다.
 
서울은 ▲광진(0.49%) ▲영등포(0.34%) ▲중랑(0.33%) ▲성동(0.31%) ▲성북(0.26%) ▲강북(0.24%) ▲종로(0.24%) 등이 올랐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극동2차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광장힐스테이트는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자양동 우성1~3차도 250만~1000만원씩 올랐다. 영등포는 양평동 벽산, 삼성, 한신 모두 500만원씩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4%) ▲일산(0.03%) ▲산본(0.03%) ▲평촌(0.02%)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 무지개주공4단지가 500만원씩 올랐다. 정자동 정든한진6차는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로 이뤄져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일산은 대화동 성저건영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0.18%) ▲고양(0.03%) ▲광명(0.03%) ▲수원(0.03%) ▲의왕(0.03%) ▲화성(0.03%) 등이 상승했다. 인천은 계양구 귤현동 계양센트레빌3단지가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500만원 올랐고 부평구 산곡동 한양2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고양은 행신동 SK뷰3차가 500만원, 화정동 은빛마을6단지프라웰이 250만원 각각 올랐다. 광명은 광명해모로이연과 철산동 주공13단지가 250만원씩 올랐다. 수원은 정자동 경남아너스빌이 250만원 상승했고 호매실동 LG,삼익이 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아직 매도희망가격과의 격차가 줄지 않아 거래가 활발하다고 볼 순 없지만 이달 들어 거래가 조금씩 성사되고 있다"며 "전세시장은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등이 가세해 매물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도 있지만 저가매물이 거의 소진돼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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